[시선뉴스(경북 경주)] 도시 곳곳에 절터, 왕릉, 궁궐지, 조각, 탑 등 신라 시대의 여러 뛰어난 불교 유적과 생활 유적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 경주. 1000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그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감은사지’는 신라를 통일하고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화가 담겨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다.

감은사지는 동해 바다에서 신라의 수도인 서라벌로 들어가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기 위함이었고, 문무왕 때 짓기 시작해 아들인 신문왕 때 완성되었다.


감은사지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두 개의 3층 석탑이다. 우람하게 서 있는 이 두 개의 3층 석탑은 신라 사찰의 전형적인 쌍탑 일금당 형식을 갖고 있다. 통일 신라 시기에 신라인들의 기상을 담겨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늠름하고 기백이 느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뚝 서있는 삼층 석탑에서 눈을 돌리면 금당 자리의 석축도 발견할 수 있다. 금당 아래 석축 사이로는 제법 큰 공간이 비어있는데, 이는 동해 바다의 물이 드나드는 길이었다고 한다.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오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놓은 곳이다.

또 감은사지 곳곳에 놓인 석재에는 절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태극무늬도 새겨져 있는데, 이색적인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비록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그 터를 지키는 두 개의 탑과 석축들만 보아도 당시 감은사가 얼마나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해볼 수 있었다. 날씨 좋은 봄날, 나들이 떠날 계획이 있다면 옛 조상들의 늠름한 기백과 역사적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감은사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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