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북 경주)] 도시 곳곳에 절터, 왕릉, 궁궐지, 조각, 탑 등 신라 시대의 여러 뛰어난 불교 유적과 생활 유적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 경주. 1000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그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감은사지’는 신라를 통일하고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화가 담겨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감은사지는 동해 바다에서 신라의 수도인 서라벌로 들어가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기 위함이었고, 문무왕 때 짓기 시작해 아들인 신문왕 때 완성되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감은사지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두 개의 3층 석탑이다. 우람하게 서 있는 이 두 개의 3층 석탑은 신라 사찰의 전형적인 쌍탑 일금당 형식을 갖고 있다. 통일 신라 시기에 신라인들의 기상을 담겨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늠름하고 기백이 느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우뚝 서있는 삼층 석탑에서 눈을 돌리면 금당 자리의 석축도 발견할 수 있다. 금당 아래 석축 사이로는 제법 큰 공간이 비어있는데, 이는 동해 바다의 물이 드나드는 길이었다고 한다.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오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놓은 곳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또 감은사지 곳곳에 놓인 석재에는 절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태극무늬도 새겨져 있는데, 이색적인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비록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그 터를 지키는 두 개의 탑과 석축들만 보아도 당시 감은사가 얼마나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해볼 수 있었다. 날씨 좋은 봄날, 나들이 떠날 계획이 있다면 옛 조상들의 늠름한 기백과 역사적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감은사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