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세관은 '베스트 토마토 라이스(Best Tomato Rice)'이라는 상표가 붙은 플라스틱 쌀 50㎏짜리 102포대를 나이지리아 경제수도인 라고스 항에서 적발했다.

나이지리아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로 연초 축제를 앞두고 나이지리아 내에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현재 나이지리아는 자국 쌀을 보호하기 위해 쌀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연초의 축제 등 쌀의 수요량이 많아질 것이 예상되자 쌀 가격이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이에 해당 플라스틱 쌀이 밀수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해당 쌀은 '베스트 토마토 라이스(Best Tomato Rice)'라는 상표는 적혀 있지만 생산일은 명시돼 있지 않았다.

▲ 출처/픽사베이

또한 겉으로 보고 만질 때 까지는 이 쌀이 가짜 쌀인지 알 수 가 없었으나 냄새를 맡아 보면 화학제품 냄새가 났으며 밥을 지었을 때 플라스틱처럼 녹아내려 모르고 밥 이것을 먹게 되면 건강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나이지리아 세관 측은 이 가짜 쌀이 중국에서 밀반입 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과도한 연상이며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기 위한 조작극"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계가 이 가짜 쌀이 식용이 아닌 레스토랑 진열대에 놓일 용도로 제작된 모조식품이라는 것이라고 실토했다. 우리가 흔히 식당을 들어가기 전, 메뉴를 확인하기 위해 모조로 제작된 진짜 같은 음식 모형 중에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가짜 쌀이 진짜 쌀보다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왜 가짜 쌀이 나이지리아로 흘러갔는지는 아직도

그리고 이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먹거리에 대한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중국 현지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중국 전역에 20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속이고 판매해 논란이 됐다.

중국의 한 고기 뷔페점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는 소고기 대신 오리 앞가슴살을 분쇄해 붉은색 간장을 끼얹어 소고기인 것처럼 위장 판매했다. 그리고 한술 더 떠 잠입 취재 중인 기자에게 자신이 제작한 가짜 소고기를 자랑하면서 "손님들이 절대 구분하지 못할 것이며 전 세계를 속일 수도 있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가짜 먹거리를 판매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종이 박스로 만든 만두소와 100% 화약 약품으로 만든 달걀,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신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멜라민을 섞은 분유 등 중국 내 ‘가짜 음식’은 이미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가짜 음식들이 해외로도 수출이 된다는 점이다. 이미 갖은 편법을 통해 정량을 속이고 비위생적인 식품들이 유통된 바 있었지만 이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식의 불량 식품 유통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모든 중국 식품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적발하면 너무나도 파장이 큰 중국의 불량식품 유통. 중국은 규모와 경제적으로만 대국이 아닌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이런 국가적인 위신을 깎아먹는 행위를 먼저 철저히 규제하고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컨트롤 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이미지를 실추한다면, 아무리 발전을 한다고 해도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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