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울금은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애용되었던 식물이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처음 등장하며 전라도의 진도, 구례, 순천에서 울금과 울금초가 토산품으로 재배되었던 기록이 있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 울금의 덩이뿌리이다.

 

특히 울금에는 '커큐민(Curcum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 중 하나다. 커큐민은 각종 실험에서 담즙분비를 증가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어 고지혈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위장 보호와 혈관벽 보호는 물론, 뇌종양 억제 효능과 치매 예방 효능까지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보고 되었다고 한다.

3대에 걸쳐 한의학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상 18년차 한의학 심진찬 박사는 "한의학에서 울금은 맛이 맵고 쓰며, 찬 성질이 있어 열을 잘 내려주는 약이기에 심장과 간에 주로 작용하며,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 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울금의 매운 맛은 뭉친 기운을 풀어 주고, 쓴 맛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찬 성질은과도한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기와 혈이 뭉쳐 발생하는 다양한 병증에 울금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울금은 진도 울금이 유명하다. 진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위치하며 겨울철이 따뜻하여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부상하고 있다. 울금은 생육환경 특성상 열대식물로 진도군의 기후가 아열대 지역과 비슷해 잘 자라고 생산된 울금이 타지역보다 색깔이 좋고 향이 깊으며 커큐민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 진도울금 식품 가공사업단에서는 진도울금을 먹기 쉽게 티백과 분말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어 웰빙 식품을 챙겨먹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진도울금 분말 제품 '뿌리는 울금'은 요플레나 다양한 찌개, 튀김요리 등 어디에나 분말가루만 뿌려주면 노란빛을 내는 먹음직스런 음식으로 탄생되 섭취가 쉬우며, 울금 티백 하나면 향기로운 차를 마실수도 있다.

진도울금 관계자는 "뿌리는 분말과 티백은 울금을 저온건조공법 방식으로 가공해 쓴맛은 줄이고 원래의 향과 맛은 그래도 살렸다"며, "밥이나 카레, 탕,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울금 가루를 활용하여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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