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 디자인 이정선 pro] ‘아이고 배야~’ 어깨, 허리, 관절 통증은 아픈 부위에 직접적인 통증이 있어 구별이 쉬운데 반해 복부 통증은 참 애매할 때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될 때에는 윗배 부분의 뻐끈함이, 여자들의 경우 생리통은 아랫배 쪽이 뻐근하다. 그러나 같은 윗배의 통증이여도 부위에 따라 그 병소가 다를 수 있다. 애매한 복통, 부위별 원인을 알아보자.

 

⓵ ‘간’
침묵의 장기인 ‘간’.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염이 발생하면 간이 비대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오른쪽 윗부분이 아프면서 열이 함께 난다면 간염을 의심하자. 간염이 악화되면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⓶ ‘위, 심장, 십이지장’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위염, 위궤양이 발생할 때 아픈 부위다. 심장병이나 급성 충수염 초기에도 이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십이지장염, 십이지장궤양, 췌장 등 담도 계통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⓷ ‘위’
이 부위에는 위의 대부분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위궤양을 의심하다. 위염의 경우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위궤양의 경우에는 통장이 동반된다. 대장에 가스가 찼거나 비장이 손상 됐을 때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⓸ ‘신장, 장’
신장이 위치한 부위로, 신장 결석이 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장도 함께 위치해 있어 탈장이 일어났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⓹ ‘맹장, 소장, 대장, 췌장’
여러 내장이 모여 있어서 통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서 진찰받자. 맹장염 초기에 이 부위가 경미하게 아플 수 있다.

⓺ ‘신장, 췌장’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구토까지 동시에 발생한다면 췌장염을 의심하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한다.

⓻ ‘맹장’
명치나 배꼽 주위에서 시작한 통증이 이 부분으로 이동한다면 급성 맹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라면 오른쪽 난소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⓼ ‘자궁 및 난소’
여성의 경우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있을 때 아픈 부위다. 이 부위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⓽ ‘요관’
혈뇨를 동반한 통증이 이 부위에서 온다면 요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왼쪽 난소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위 외 아랫배가 묵직하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변을 봐야한다는 신호다. 이럴 땐 참지 말고 화장실로 직행하자. 물론 통증 부위별 병의 원인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대략의 짐작으로 병을 키우기보다 통증의 정도, 기간을 잘 고려하여 늦지 않게 병원을 가는 것이 암과 같은 큰 병을 조기 진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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