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또 오해영’, ‘굿 와이프’ 등 2016년 히트친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보유한 채널 tvN. 지상파들이 다루지 못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속도감 있는 전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으로 드라마 채널의 왕좌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tvN의 하반기 기대작 ‘안투라지’가 1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tvN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할리우드 스타와 엔터테인먼트의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 블랙코미디를 다룬 드라마로 전 세계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CJ E&M이 판권을 구입하여 리메이크, tvN에서 방영하는 것이다,

 

드라마 제목의 안투라지(Entourage)는 주요 인물의 수행단, 주위 사람들, 측근을 의미하는 단어다. 불어로 '앙투라지'라고 발음되기도 한다. 남자판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로 불리는 안투라지는 제목이 가지는 의미처럼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다섯 남자의 특별하고 각별한 우정이 주제다.

한국에서는 조진웅, 서강준, 박정민, 이광수, 이동휘의 출연진과 함께 미국의 안투라지처럼 유명인들의 카메오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 이준익 감독, 소이현 등 공개된 카메오 라인업만 대략 40여 명. 총 67명의 카메오가 등장할 예정인 안투라지는 역대 최다 카메오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됐다.

그렇다면 미국판 안투라지와 한국판 안투라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일단 미국의 안투라지는 2004년의 할리우드의 세계를 그렸다면 한국판 안투라지는 시간이 더 흐른 2015년 대한민국의 연예계를 보다 리얼하게 담으려 노력했다. 그렇기에 할리우드 속 모습과 한국 연예계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원작에 없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새로운 에피소드 함께 버무려져 결말 이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5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케미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지금까지 2회의 방송이 방영됐다. 시청률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였으나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많은 드라마 ‘안투라지’. 숨겨진 대한민국의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또다른 공감을 이끌어낼지, 오리지널 미국 드라마의 인기를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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