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예상치 못한 '도널드 쇼크'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금융당국이 긴급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상황에 따라 증시안정 대책 등 시행할 계획이다.

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자 금융당국이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 (출처/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영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 점검회의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주재로 회의가 진행되며 진웅섭 금감원장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적기에 증시안정 대책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시장의 주가와 환율이 큰 폭의 변동을 보이는 등 (미국 대선)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유럽 은행의 부실문제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연초부터 지속돼온 다른 대외리스크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앞서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와 해외 투자자 시각변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같은 시장혼란을 틈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건전 영업이나 루머 유포 등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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