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송민순 회고록 폭로' 사건과 관련 문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전 국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구삼언"이라고 전했다.

▲ (출처/박지원 위원장 페이스북)

박 위원장은 "어제는 (문 전 대표가)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는 분과 있다는 분(송 전 장관) 사이에서 우리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문 전 대표가 당시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도 1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또 풀어져버린 녹음테이프를 가지고 무슨 재생을 할 수 있느냐"며 "자꾸 색깔론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이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 중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중을 물어보라고 했다는 송 전 장관 회고록 내용이 논란이 되자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참으로 건강한 정부였다는 사실"이라고 새누리당 정치공세를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북한인권안에 찬성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나는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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