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국내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25%이상을 넘어서면서 이에 따른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혼밥족’이다. 이에 최근에는 식품·유통업계가 ‘혼밥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라고 한다.

‘혼밥족’이란 혼자 밥 먹는 사람들, 즉 1인 가구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통계청과 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올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06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26.5%다.

▲ 출처/'결혼 못하는 남자' 캡처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혼자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9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의 올 상반기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편의점은 혼밥족(혼자 식사하는 1인 가구)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품질 높은 밑반찬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데 이어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국물 도시락’과 스테이크, 민물장어, 슈퍼푸드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도시락’까지 등장했다. 편의점 업계는 2014년 2000억 원 정도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올해 2.5배인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업계와 유통업계도 ‘혼밥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체로 혼자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이 그 특징이다. 혼밥족들은 모바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마켓들에 따르면 모바일 내 간편 가정식 매출은 최근 3년간 평균 120%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혼밥족의 매출은 특히 30대 남성의 비중이 44%로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저성장 경제구조와 저취업률로 결혼연령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혼밥족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맞춰 제품들 또한 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1인 가구와 ‘혼밥족’들이 늘어나면서 양이 많은 식재료보다는 1인을 위한 간편 식재료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고, 혼자 밥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기의 개발 등이 그것이다.

‘혼밥족’의 증가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니 이런 틈새시장이 생긴 것이다. 혼밥족 보다는 하루빨리 경제가 활성화 되어 가족이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때가 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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