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10년 단위로 살펴보는 최고 시청률 기록한 역대 드라마 [시선뉴스]
[세컷뉴스] 10년 단위로 살펴보는 최고 시청률 기록한 역대 드라마 [시선뉴스]
  • 보도본부 | 홍시라 인턴기자
  • 승인 2016.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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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시라]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시청률이 30%만 넘겨도 엄청난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것인데, 과거 90년도와 2000년대 초반에는 50% 시청률은 넘겨야 인기드라마라고 할 수 있었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본방사수’를 할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대 TV 드라마가 성장하던 시기부터 최근까지 10년 단위로 그 시대를 주름 잡으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를 알아보았다.

1. 1990년대, 최고 시청률 65.8%를 기록한 <첫사랑>

1996년부터 방영되어 총 66부작으로 이듬해 4월 20일에 종영한 KBS2 드라마 <첫사랑>이 1990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이자,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회가 방영된 1997년 4월 20일 65.8%를 기록했다. TV를 보유한 100 가구 중 65 가구 이상 시청을 했다는 의미로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의 64.5%, 1992년 <사랑이 뭐길래>의 64.9%를 넘어서는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 (출처/KBS홈페이지)

드라마 첫사랑이 역대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70~80년대의 시대상을 잘 나타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법보다 돈 앞에 무릎 꿇는 사람들을 보여줬고, 이를 극복하는 ‘가족애’와 ‘복수’를 잘 그려낸 점이 인기 포인트였다. 무엇보다 주인공 배용준과 이승연, 최수종, 최지우의 연기 조합이 잘 이뤄졌는데 이들은 드라마 속 극단적인 배경을 두고 갈등을 겪는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권상징악으로 마무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드라마 <첫사랑> 이후 배용준과 이승연, 최수종과 최지우는 대한민국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 2000년대, 최고시청률 63,7%을 기록한 <허 준>

드라마 방영 당시 한의학에 대한 엄청난 붐을 일으킨 MBC 드라마 <허 준>이 최고시청률 63.7%로 2000년부터 2009년 사이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허 준>은 1999년 11월 22일부터 시작되어 2000년 6월 27일 종영했는데, 종영 후에는 일반인 사이에서 한의학에 대한 열풍이 불었고 ‘허준’이라는 이름을 건 한방업체나 인터넷 사이트가 속속들이 등장했다. <허 준> 다음으로는 <태조 왕건>이 60.2%, <대장금>이 57.8%로 2, 3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허 준>은 2000년대 이후 최고 시청률로써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63.7%를 기록하고 있다.

▲ (출처/KBS 드라마 허준 홈페이지)

<허 준>의 인기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동의보감’을 작성한 조선시대의 허준이 주인공으로, 그는 희생정신과 봉사 정신이 강하고 남을 도울 줄 알며 의원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명의를 향해 나가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정도를 걸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여인(황수정)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바로 인기 포인트였다.

3.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최고시청률 59.6%를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

2010년도 이후에는 <제빵왕 김탁구>가 이례적으로 최고시청률 59.6%를 기록하며 엄청난 이슈를 모았다. 2010년 6월 9일 시작해 2010년 9월 16일까지 KBS 2TV에서 30부작으로 방영되었다. 배경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경제 개발기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제빵인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다뤘다. <제빵왕 김탁구>를 이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태양의 후예>가 그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빵왕 김탁구>의 벽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 (출처/KBS 제빵왕 김탁구 홈페이지)

최고 시청률을 59.6%나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흥행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먼저 60~70년대를 살아가는 가난한 집이었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김탁구의 집안과, 부유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는 거성가의 마준 모자를 대조적으로 그린 점이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어갔다. 또한 크림빵, 곰보빵, 앙금빵 등 70년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빵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복고적 향수를 자극했다. 이 덕분에 젊은 시청자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인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90년대, 00년대, 10년대 사람들을 사로잡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를 살펴보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TV외에도 다양한 놀이가 생겨나고 있으며, 굳이 본방사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속에서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현재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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