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불계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13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 (출처/ 바둑TV 화면캡처)

이세돌 9단은 앞선 3번의 대국에서 알파고의 불계패하며 5전기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사실상 멀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알파고는 앞선 경기들에서 특별히 지적할만한 단점이 없이 승리를 이어왔던 것과 달리 이날 경기 중반 실수를 거듭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그간의 경기들로 축적되어온 경험으로 알파고에 첫 승을 거둿다.

대국 후 이세돌은 기자회견에서 “한판 이기고 축하받은 것 처음이다. 3연패 후 1승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 없다. 앞으로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정말 값어치 있는 1승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알파고가 노출시킨 약점은 두 가지다.”라며 “첫 번째 알파고는 백보다 흑을 힘들어했다. 두 번째는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가 나오면 버그 형태로 몇 수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알파고는 생각 못했을 경우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알파고의 정보가 있었다면 좀 더 수월했겠지만 제 기본 능력이 모자라기에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은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번째 대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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