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배우 송중기가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과 달콤한 케미를 선보이며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년 같은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던 그가 언제 이렇게 남성미를 물씬 풍기게 되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중기는 2009년 영화 <쌍화점>의 조연으로 데뷔했고,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2010년 방영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부터이다. 여자를 밝히는 부잣집 도련님 역할을 맡았는데 하얀 피부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과 영화 <늑대소년> 등에 출연한 후 2013년 8월에 입대해 2015년 5월에 전역했다.

▲ [사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캡처]

데뷔 이후 그의 연기력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빛을 발했는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살인죄까지 뒤집어쓰며 끝까지 한 여인을 지키는 가슴 아픈 로맨티스트이면서 수많은 여자를 사로잡는 ‘제비’역할까지 모두 소화해냈다.

▲ [사진출처= 드라마 '착한남자' 홈페이지]

실제로 이 드라마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문채원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과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송중기를 꼽기도 했다. 송중기는 평소 목소리나 무표정에서 나오는 전달력이 좋았고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깊은 배우라고 전했다.

문채원이 송중기에 대해 이렇게 칭찬한 것에는 그의 연기 생활에도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송중기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2011)는 톱스타 한예슬과 함께 출연하면서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높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그 당시 큰 부담을 느꼈다는 송중기는 이듬해 개봉한 영와 <늑대소년>(2012)에서 확실한 연기력의 발전을 보였다.

▲ [사진출처= 영화 '늑대소년' 홈페이지]

대사 한 마디 없는 역할이었고, 어쩌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인간 늑대 역할이었지만 그는 상대 배우인 박보영의 대사 하나 하나에 집중하며 몸짓과 눈빛으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 결과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의 연기는 확실한 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현재 ‘태양의 후예’에서 는 사명감 넘치는 특전사 대위 역을 맡고 있는 송중기가 사실 쇼트트랙 선수였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실제로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스케이팅 선수 역을 맡아 자신의 스케이팅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중학교 때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마감했고, 이후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해 2005년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엄친아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대학시절에는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대학 내일>의 표지 모델 등으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 [사진출처= 송중기 공식 홈페이지]

쇼트트랙 선수에서 교내 엄친아로, 또 현재는 연기자로서 무엇보다 멋진 모습과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중기. 2017년에는 배우 소지섭과 함께한 영화 <군함도>에서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군대 제대 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가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해온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나오는 작품에서도 연기에 있어서 더욱 깊은 내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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