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015년 9월 ‘문화가 있는 날’에 시작돼 만 3개월 간의 대장정을 걸어 온 ‘주경야락’이 지난 12월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홍대 앞 예스24 무브홀에서 최종 결선 공연을 치렀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음악을 즐기는 직장인 밴드를 대상으로 펼쳐진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뮤지스땅스가 주관하였으며, 참가 접수 이후 치열한 실연 심사를 거쳐 총 5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주경야락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밴드 Top5는 ‘랜드오브피스’, ‘서울상경음악단’, ‘서초동최과장’, ‘서틀톤’, ‘스몰타운’으로 저마다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며 공연장에 모인 200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스몰타운’은 한국 인디 음악 특유의 컬러에 락킹한 멜로디를 덧입혀 눈길을 끌었고, 그들 고유의 컬러로 재탄생시킨 자작곡 ‘Wild’와 ‘Blossom’으로 최종 1위를 차지하였다. 블루스 장르에 대중적인 펑크 리듬을 더한 ‘서울상경음악단’이 2위를, 젊고 파워풀한 연주력으로 다소 까다로운 ‘자연’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랜드오브피스’ 3위를 차지하였다.

뮤지스땅스 관계자는 “서틀톤과 서초동최과장 역시 직장인들의 진솔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 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훌륭한 음악성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이 아주 고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순위를 결정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다섯 팀 모두 멋진 무대를 소화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주경야락 Top5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문화가 있는 날, 주경야락’은 발매 이후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선 진출 5개 팀이 말 그대로 ‘주경야락’하며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어 제작한 이 앨범은, 총 감독을 맡은 가수 이한철과 ‘델리스파이스’의 베이시스트 윤준호, ‘불독맨션’의 기타리스트 서창석, SAZA 최우준, ‘재주소년’ 박경환, ‘이스턴사이드킥’의 보컬 오주환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각 팀의 멘토로 참여, 편곡과 사운드메이킹을 도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주경야락의 접수와 실연심사, 결선이 각각 열린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 된 ‘문화가 있는 날’은 한 달에 한 번, 국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마련한 제도다. 2014년 1월부터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 실시되고 있으며, 이 날에는 전국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고궁 등이 무료 개방되며 영화, 공연, 문화재, 스포츠 경기 관람과 문화 공간 사용 시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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