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현재 관객 수 500만을 돌파하며 흥행 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내부자들’로 톱 배우 이병헌, 백윤식, 그리고 조승우가 출연하여 보는 이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조승우’는 극 중에서 검사로 등장, 흠 없는 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늘은 정의를 외치는 검사로 돌아온 ‘조승우’에 대해 살펴보자.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인 누나의 영향으로 배우를 꿈꿔왔다. 그러던 그는 1999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으로 데뷔하게 되는데, 무려 1000:1이라는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몽룡’ 역할을 맡았다. 당시 그는 오디션에서 요구하는 프로필로 전신사진이 아닌 대충 찍은 사진을 보냈지만 임권택 감독은 오히려 그런 그의 배짱에 반해 오디션 장으로 불렀고 결국 그의 영화에 출연시키게 된다.

▲ [출처/영화 춘향뎐]

그 후 <와니와 준하>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03년 <클래식>에서 또 한 번 그의 이름을 알렸다. 극 중 월남전에 참전 한 뒤 시력을 잃었으나 그 사실을 여자주인공에게 숨기는 어려운 연기를 잘 소화해 화제가 됐는데, 당시 관객 수 28만을 기록하여 그 인기를 입증했다.

▲ [출처/영화 클래식]

그의 연기력이 가장 크게 인정받았던 때는 2005년, 영화 <말아톤>의 윤초원 역할을 맡고 난 뒤가 아닌가 싶다. 조승우는 5살 지능의 자폐증을 가진 ‘윤초원’을 시선 처리, 몸짓, 말투, 억양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말아톤> 속 그는 ‘나 지금 연기하고 있어요’가 아닌 ‘윤초원’ 그 자체로 관객들 앞에 찾아왔으며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라는 극중의 대사는 한 때 수많은 사람들의 유행어로 퍼졌고, 400만의 관객을 기록한다.

▲ [출처/영화 말아톤]

<말아톤>에서의 그가 자폐증을 가진 소년이었다면 영화 <타짜>에서는 사연 많고 끼 많은 완벽한 타짜였다. 그는 말아톤과는 다르게 영화 속 거친 대사를 그만의 스타일로 구수하게 살려냈다. 영화 자체가 ‘고니의 인생’을 스토리텔링하는 구조였을 만큼 극중의 ‘고니’ 역할은 그 책임감과 부담이 상당한 역할이었지만 조승우는 또 한 번 완벽한 고니가 되어 극을 이끌어 나갔다.

▲ [출처/영화 타짜]

그리고 조승우는 <내부자들>로 돌아왔다. <타짜>에서는 백윤식의 제자였다면 <내부자들>에서는 백윤식에 맞서는 검사 역할로 다시 찾아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원작에 없는 역할이라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아 무려 3번을 거절했지만 감독의 끈질긴 요청 끝에 출연을 결정했고, 그의 부담이 무색하리만큼 영화에서 그는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또 영화가 개봉하면서 그는 ‘500만 돌파’ 공약으로 프리 허그를 선언했는데, 최근 그 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의 공약 실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출처/시선뉴스 무비레시피]

소년과 상남자로서의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가진 배우 ‘조승우’. 그의 탁월한 연기력은 최근 개봉된 내부자들의 좋은 결과는 물론 앞으로의 작품들에도 큰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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