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다가오고 있는 ‘봄’과 만개할 ‘꽃’
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입춘이 지나면서 제법 봄의 향기가 조금씩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꽃들도 활짝 피고, 온 세상이 다채로워집니다. 꽃은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봄이 되면 사람들이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나들이를 가기도 합니다. 특정 시기에만 피는 꽃들은 계절을 상징해 사자성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Needpix]
[사진/Needpix]

‘사자(四字)야! 놀자’ ‘낙화유수(落花流水)’입니다.
→ 떨어질 낙(落) 꽃 화(花) 흐를 류(流) 물 수(水)

‘낙화유수(落花流水)’란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가는 봄의 경치(景致)를 이르는 말입니다.

‘낙화유수(落花流水)’ 이야기

당나라 시인 고변의 시 방은자불우(訪隱者不遇)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떨어지는 꽃이 강물(江-) 위로 흐르는 데서 넓은 세상(世上)을 알았다.
술에 반쯤 취(醉)하여 한가(閑暇)하게 읊으며 혼자서 왔다.
[落花流水認天台 半醉閑吟獨自來]

‘낙화유수(落花流水)’의 꽃과 물이 뜻하는 것
지나가는 봄의 경치로 가장 많이 알려진 ‘낙화유수’는 다른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이나 세력이 약해져 물 흐르듯 쇠퇴해 감을 비유합니다. 또 때로는 남녀 간에 서로 그리워하는 정을 말합니다. 떨어지는 꽃은 물이 흐르는 대로 가기를 원하고, 흐르는 물은 꽃을 싣고 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글에서 ‘낙화유수’라는 표현을 만난다면 흐름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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