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역주행의 신화, 노래방 애창곡 중 하나인 ‘사건의 지평선’의 주인공 가수 윤하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으로 등장해 맑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 특히 독특한 콘셉과 이야기가 담긴 음원을 발표하며 약진을 거듭,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한 여성 솔로 가수로 우뚝 선 윤하는 지난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혜성'이라는 곡을 통해 정말 혜성 같이 나타난 뛰어난 신인가수라는 수식을 받았으며,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맑으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톡특한 발상의 가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나갔다. 이후 '비밀번호 486', '우리 헤어졌어요', '사건의 지평선'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사건의 지평선’은 은근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차트를 장악했고, 노래방 애창곡 상위에 뿌리깊게 자리 하고 있다.

이러한 가수 윤하가 어느 덧 데뷔 20년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념해 윤하는 내년 정규 7집을 발표하고 20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윤하는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팩 이벤트 '와이'(Y)를 열고 이 같은 내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이날 첫 자작곡 '기다리다' 20주년 버전 음원도 발표했다.

‘우주’ 안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풀어내며 이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인기를 모아온 윤하. 발표를 앞둔 노래에도 재밌는 우주 이야기가 담겼다. 내년 발매되는 정규 7집은 6집 '엔드 띠어리'(END THEORY)와 이어지는 '띠어라'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로 주인공 소녀가 거대한 우주에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상과 만나고 느끼는 여정을 담는다. 6집 '엔드 띠어리'의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은 차트 역주행을 펼쳐내며 지난해 최고의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바 있다.

발표자로 나선 방탄소년단(BTS) RM은 "윤하 선배님의 노래는 제 삶의 일부였고 플레이리스트였다"며 "윤하 선배님은 그동안 아껴주신 모든 분께 선물 같은 한 해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2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하는 내년 대극장, 소극장, 전국투어를 합쳐 총 20회의 공연을 연다. 이 가운데 'K팝의 성지'로 불리는 올림픽공원 KPSO돔(체조경기장) 공연도 포함됐다. 여성 솔로 가수가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윤하가 여섯 번째라는 기록이기도 하다.

상큼한 외모, 맑고 파워풀한 가창력, 우주를 비롯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노랫말 등 확고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성 가수로 우뚝 선 윤하.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의 음악 세계는 마치 블랙홀처럼 더 많은 대중을 빨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음악적 세계관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지, 윤하라는 ‘혜성’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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