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섬의 산악 지역에서 기근이 계속되면서 주민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 파푸아섬

파푸아뉴기니 [자료제공/위키미디어]
파푸아뉴기니 [자료제공/위키미디어]

파푸아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이자 호주 북부에 있는 뉴기니섬의 서쪽 지역을 가리킨다. 금과 구리, 목재, 천연가스 등이 풍부하고, 극락조, 나무캥거루, 무지개 물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토착 동식물이 살고 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치안이 매우 안 좋은 곳으로, 성폭력 우발지역이다. 파푸아뉴기니는 외교부에서도 여행자제로 지정해 한국인들 대다수는 이곳을 가지 않는다. 파푸아는 지형도 좋지 않고, 날씨 변화도 극심해 기근이 반복해서 생긴다.

2. 가뭄과 폭우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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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몇 달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동쪽 끝 파푸아섬의 산악 지대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이로 인해 농작물이 썩어 기근이 이어지게 되었다. 27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중부 파푸아 산악지대 야후키모 지역에서 8월부터 계속된 폭우로 농작물이 썩어 13개 마을 약 1만 2천 명의 주민이 기근에 시달렸다. 이번 기근으로 지난 8월에는 주민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근이 장기화하면 집단 아사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

3. 구호품 전달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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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주 지방 관리인 자케우스 라고완은 “야후키모 지역과 주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는데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극단적인 기후 상황이 계속되고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 지역에 쌀을 비롯한 식량과 의료품, 재난 구호품 등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경비행기나 헬리콥터 등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기상 여건도 좋지 않아 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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