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탄핵 위기를 맞은 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남미 에콰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성격의 대통령 선거에서 최연소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1. 기예르모 라소의 국회해산

기예르모 라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년 당선된 기예르모 라소는 2023년 5월 17일 스스로 자리에 물러나면서 국회해산을 단행했다. 국회가 전날인 5월 16일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나서 불과 하루만이었다. 국회가 부패 혐의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자 헌법 148조에 다른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탄핵을 시도하는 국회의원의 임기를 조기에 끝내버리기에, 국회 해산권은 정치적으로 ‘동반 자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단적인 선택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콰도르는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을 행사하면서 법률에 정해진 기간 이내에 새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임시 조기 총선을 개최하게 되었다.

2. 다니엘 노보아 아신 당선

다니엘 노보아 아신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니엘 노보아 아신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에콰도르 대선 결선 투표에서 시민혁명운동(RC)의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 8월 본선 1차 투표 2위로 결선에 오른 노보아 당선인은 이날 90.56%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52.29%의 득표율로, 47.71%를 득표한 ‘1차 1위’ 곤살레스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 그렇게 노보아 당선인은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바나나 재벌로 알려진 알바로 노보아(72)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3. 노보아의 정치 성향

다니엘 노보아 아신 지지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니엘 노보아 아신 지지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요 매체에서 중도우파 성향으로 보는 그의 주요 공약으로는 청년층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 마약 밀매 차단을 위한 주요 항구 군사화 등이 꼽힌다. 노보아 당선인은 스스로 ‘중도좌파’로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사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경제 정책으로는 ‘시장 개방 선호’와 ‘친(親)기업’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번 대선은 기예르모 라소(67) 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한 성격의 선거였기에 노보아 당선인의 임기는 2025년 5월까지이다. 현지 매체는 짧은 임기가 ‘젊은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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