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약 10년 전, 외식업계 최고의 키워드는 ‘브런치(brunch)’였습니다. 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심식사(lunch)의 합성어로, 두 식사 시간 사이쯤에 먹는 이른 점심을 뜻하는 합성어입니다.

즉 12시 전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식사량의 정도도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보다 약간 가볍게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된 식사의 형태 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건강도 챙기고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딘치족(dinch 族)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딘치(Dinch)란 저녁식사인 디너(Dinner)와 점심식사인 런치(Lunch)를 합성한 말로, 점심 겸 저녁을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신조어인데요. 일명 러너(lunner)라고도 하며, 한때 인기를 누렸던 브런치에 이어 2010년대 중반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가벼움’을 추구하면서도 ‘소홀하지 않게’라는 인식으로 한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딘치 열풍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더불어 다이어트가 생활화 되면서 저녁을 일찍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딘치족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딘치족들은 가볍지만 영양을 제대로 갖춘 식사이면서도, 주말만큼은 붐비지 않는 비(非)식사시간대에 여유롭게 식사를 하려는 성향이 강해 오후 3~5시 사이를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외식업계도 식사시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는 고객들의 생활 패턴에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를 위하는 딘치. 간혹 딘치를 가장한 칼로리 높고 화려한 음식들이 있는데요. 진정 딘치의 의미를 생각하며, 올바른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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