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삼성전자가 13일부터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일하면서 주당 40시간을 채우면 그 안에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직원들의 창의성과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2012년 수원 DMC(완제품 부문)에 처음 도입된 후 디자인과 연구개발 직군까지 확대한 것을 삼성전자 본사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 등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가 13일부터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출처/삼성전자)

자율출퇴근제는 이미 여러 기업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2014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자율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LG그룹도 LG생활건강 등 일부 계열사가 유연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한화는 희망자에 한해 출산부터 만 8세까지 자녀를 둔 직원들이 오전 9~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임신한 여직원을 위해 2013년부터 임시 기간 중 30일을 택해 오전 10시까지 출근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도록 근로시간 단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자율출퇴근제를 스스로 선택하기를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318명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근제 시행을 원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7.2%가 '예'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급'(69.8%), '대리급'(67.5%), '과장급'(67.1%), '부장급 이상'(50.9%)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자율출근제를 더 많이 원하고 있었다.

이유로는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64.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몸 상태에 맞춰 근무할 수 있어서'(51.7%), '교통체증 시간을 피할 수 있어서'(36.7%), '업무 몰입도가 증가할 것 같아서'(36.1%),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33.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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