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뮤지컬 ’모차르트!’, 배우 ‘이해준’이 알리는 천재 음악가의 삶 

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조각 같은 외모와 더불어 무대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이해준’. 10년째 뮤지컬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과 영화,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선뉴스 [인터뷰360]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해준’을 만나보았다.

PART 1. 뮤지컬 <모차르트!>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할로 무대에 서고 있는 배우 이해준입니다.

-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어떤 역할인지?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라고 칭송받는 ‘볼프강 모차르트‘역을 맡고 있는데 저는 천재가 아니라(웃음), 이렇게 위대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직 부담도 되지만 영광스러운 이 순간을 항상 마음속으로 담아두며 매회 소중히 공연하고 있습니다.

-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지?
뮤지컬 <모차르트!> 극 안에서 ‘볼프강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천재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픈 열망의 끝없는 대립을 담고 있는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천재라고 생각하면 뭔가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도 남들처럼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의 모습들을 통해 무대 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의 삶을 온전히 느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역할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전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은 너무나 많았지만,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더라고요. 그냥 저 자신을 믿고 연습에 몰두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동료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만들어 간 연습의 시간을 믿고, 나를 믿고 무대에 서는 방법밖엔 없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이해준만의 모차르트를 만들려고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본인만의 매력이나 필살기가 있다면?
10년 동안 배우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 서 있는 ‘볼프강’의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조금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공연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원래도 체력 소모가 큰 작품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대 설 수 있음에 감사해요. 이 인터뷰를 빌려, 저를 위해 무대 안팎에서 애써주신 동료 배우,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덕분에 무대 설 수 있었어요!

- 공연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공연인 것 같아요. 저는 늘 첫 공연 때는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공연을 하는 편인데 그날은 조금 달랐어요. 무대 위에서 순간 내가 ‘볼프강‘이 된 것처럼 날 것 그대로 무대 위에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사실 어떻게 공연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너무 이성적이지 못했던 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웃음). 잘했든 못했든 스스로 무대 위에서 살아있었음에 감사하고, 마지막 공연도 첫 공연처럼 다시 그 순간이 오길 바라봅니다.

- 이번 공연에서 기억나는 팬이 있다면?
매 시즌 모든 <모차르트!>를 보셨던 작품을 사랑하는 팬이 있었는데, 저에게 이해준만의 ‘모차르트‘가 탄생했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가장 행복하고 감사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제 곁을 지켜주는 우리 팬카페 ‘해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덕분에 아직 부족한 제가 용기 내어 무대에 섭니다. 제가 너무나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존재였고, 배우를 포기하고 싶을 때쯤 저를 일으켜 준 소중한 존재입니다. 고마워요. 앞으로도 늘 함께해주실 거죠? (웃음)

- 공연장에서 의지하거나 조언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늘 저를 위해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무엇보다도 제가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여러 방면으로 많이 도와주시는 EMK 엔터 소속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모차르트!>에서 함께하는 동료들이 공연 중 소대에서 ‘잘하고 있어’, ‘파이팅!’ 이라고 해줄 때마다 다 같이 이 무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모차르트!>팀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며 무대를 서고 있습니다.

- 힘들 때 힘이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힘들 때 힘이 돼주는 존재는 ’소중한 가족‘ 그리고 ‘매일 하루에 하나씩 감사한 것 찾기‘입니다. 원래 인생은 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 있고 그것을 이겨냈을 때만큼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매일 생각해도 잘 안 되고 어렵지만, 하루하루 소중히 감사히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 뮤지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박강현 배우요.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후배, 멋진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대가 비슷하니, 곧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해준만의 모차르트‘를 탄생시키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이해준’. 함께 하는 사람들, 팬들에 대한 감사와 본인이 보내온 시간에 대한 신뢰로 ‘이해준’만의 뚜렷한 색을 나타내며 공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사람’ 이해준에 집중해 그의 매력을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