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54·사진)가 파이낸셜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올해는 팀 쿡이 3년 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그늘을 벗어나 애플에 자신이 만든 가치를 각인시키고 올해 애플의 실적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쿡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암으로 사망하기 두 달 전인 2011년 8월 애플 CEO로 취임했다.

▲ 팀 쿡 애플 CEO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출처/위키백과)
그는 그동안 애플의 부진한 실적과 이에 따라 하락하는 주가, 잡스 이후 사라진 혁신 정신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리고 잡스와 달리 제품 개발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고, 제품을 발표할 때도 대중의 관심을 높여주는 ‘쇼맨십’도 없다고 평가됐다.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쿡은 ‘애플 워치’와 ‘애플 페이’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패션과 금융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애플 주가를 올해 50% 높였으며, 애플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7000억 달러를 넘겨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도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은 “애플이 거둔 성과만으로도 쿡을 ‘올해의 인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스스로를 드러낸 용기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며 쿡이 지난 10월 그는 자신처럼 성 정체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커밍아웃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실리콘밸리에 쿡의 커밍아웃이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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