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천661대 팔려 전년(4만5천253대)과 비교해 19.0% 감소한 것.
국내에서 일본차는 렉서스 브랜드를 필두도 판매량 선두 그룹에 포진하면서, 불매 운동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0% 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불붙은 하반기는 45% 감소하며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토요타 코리아는 작년 국내에서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36.7% 급감해 닛산(39.7%)에 이어 일본 브랜드 가운데 2번째로 판매가 많이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토요타 코리아가 연초 국내에 스포츠카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 21일 일본 도요타의 한국법인인 토요타 코리아는 '도요타 GR 수프라' 출시를 알렸다.
토요타에 있어 수프라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1978년 처음 생산돼 한때 도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인기를 끈 모델이었고, 미국 등지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명 튜닝 할 맛 나는 차로 각광 받았다. 그래서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 또는 레이싱 게임에 단골로 등장한 모델이 바로 수프라이다. 그랬던 것이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17년 만에 다시 새 모습으로 돌아온 것.
2인승 스포츠카인 GR 수프라는 도요타의 클래식 스포츠카인 2000GT의 디자인을 계승해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롱 노즈 숏 데크' 콘셉트로 개발됐다. 특히 6개의 LED 헤드램프와 직경 100㎜의 듀얼 머플러, 19인치 알로이 휠, 후면의 GR 엠블럼 등을 적용해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직렬 6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달아 최대토크 51㎏. m, 최고출력 340마력(PS)의 강력한 힘을 낸다.
실내에는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보기 쉽게 구현한다.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이탈 경고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 중형차급 이상에 적용되는 안전 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수프라의 가격은 7천38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한편 토요타 코리아국내에 GR 수프라를 비롯해 캠리 스포츠 에디션 XSE, 프리우스 사륜구동(4WD) 모델과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모델 등 4개의 신차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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