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당대표 정례 오찬회동 초월회 모임을 가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회동에서 "원효대사가 '화쟁'이란 화두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늘 주장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유사한 개념이다. 의견이 다른 사람이 모여 그걸 인정하면서도 화합하라는 취지"라며 "우리 국회, 대한민국에 이 말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국회홈페이지
사진-국회홈페이지

그는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오늘은 화합과 통합,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논의가 됐으면 한다"며 "허심탄회하게 국회 활성화와 민심 대책을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 투쟁 대장정'을 벌이고 있어 불참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상황과 민생 현장이 척박해 국회가 답을 못 내면 아마 많은 분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신뢰의 끈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며 "민생 현안이 한둘이 아니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줄줄이 할 일이 태산인데 국회가 처리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국민이 걱정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여야 4당 대표는 한국당 황 대표의 불참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문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임기가 종료되는 이달 29일 전에는 추경안을 심사해야 하고, 5·18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미세먼지 국가기후환경회의 국회 몫 위원 추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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