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은행은 15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2.00%로 인하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출처/연합뉴스)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인하하고 두달만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됐던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졌다.

이는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라 보인다.

실제로 2분기의 성장률 잠정치(0.5%)가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낮게 나왔는데,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실물경기 지표가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달 보다 0.6%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특히 광공업생산이 3.8%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대외적인 여건도 상대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변화 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갑자기 인하(0.15%→0.05%)했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있는 일본은행이 추가로 돈풀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금리를 인하시키는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미국이 10월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끝낼 것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 후에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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