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출시한 브랜드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성능과 품질, 디자인 그리고 가격까지 고급 수입 자동차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일까 출시 때마다 화제가 되곤 하는데, 현행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EQ900(G90), G80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출시했고 이는 고스란히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의 3번째 모델 G70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본지 카메라에 테스트를 위해 위장막을 쓴 ‘G70’이 잡혔다.

▲ 내년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70'

우선 G70은 대형 세단인 EQ900과 G80보다 작은 체급인 중형 세단(유럽기준 D세그먼트)을 표방하며,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발표한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토대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EQ900과 G80은 기존의 에쿠스와 제네시스와 연계선상에 있어 제네시스의 제대로 된 독립모델은 G70이나 다름없다.

▲ 뉴욕 콘셉트. [출처/현대자동차]

베이스가 된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뉴욕 콘셉트'는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형태로 2.0 T-GDi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245마력(ps)에 36.0㎏fㆍm의 토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G70의 파워트레인 역시 2.0T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 2.2디젤과 하이브리드모델은 물론 고성능 버전의 경우 3.3T까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것처럼 2.0T엔진의 구성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일대에서 마주한 G70 테스트 차량의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 인피니티 Q50(4790✕1820✕1450)정도의 사이즈로 보였다. 그리고 국내에서 보기 힘든 뒷바퀴 굴림의 중형 세단이다 보니 뛰어난 비율감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특히 무게 중심이 낮게 설계된 모습은 흡사 독일 3사의 그것만큼이나 꽤 스포티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 내년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70'

그리고 테스트카의 노출된 머플러 팁은 2개였지만 하단 디퓨저의 형태를 보았을 때 쿼드 머플러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도 했다. 또한 살짝 노출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의 경우 LED등으로 화려한 디테일을 보여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끌어 올렸는데, 특히 테일램프 실루엣을 보는 순간 G80과 같은 가로형 배치가 아닌 EQ900에서 보여준 세로형 배치를 하고 있어 램프류의 구성에 상당한 기대감이 들기에 충분했다.

▲ 내년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의 3번째 라인업인 중형(D세그먼트) 세단 ‘G70’. G70은 기존 제네시스의 모델이 대형 세단이었던 점에 미루어 타깃 층이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EQ900과 G80의 성공에 이어 내년에 데뷔할 G70 역시 성공 가도를 이어갈지, 그리고 국내 뿐 글로벌 고급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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