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현재 미국은 총기난사의 공포에 떨고 있다. 매 달마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는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올랜도의 게이클럽인 ‘펄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50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성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로 발생한 이 사건은 총 소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소리 등 때문에 착각하여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으며 오전 6시쯤 결국 사살됐다.

그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6월 25일 자정에도 사건은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스튜디오 74' 라는 이름의 한 댄스교습소서 파티 도중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이다.

▲ 출처/픽사베이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 후인 7월 25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의 ‘클럽 블루’나이트클럽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에서는 당시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이름의 10대 청소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 클럽의 주차장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리 카운티 경찰 당국은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도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나이트 클럽에서 5블럭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미국은 현재 총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유럽이 IS의 테러로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미국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이제 총기 난사사건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까운 생명들이 손에 쥐어진 작은 무기 하나에 우수수 쓰러지고 있다.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의 커다란 골칫거리가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일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 내의 여러 이권 단체들의 충돌 때문에 이런 가슴 아픈 사건들이 비일비재해도 규제가 바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사람은 어떤 물건이 있다면 갖고 싶고, 갖게 되면 쓰고 싶어진다. 총기 같은 경우는 늘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실수를 했다고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미국의 총기 규제에 대한 태도가 어떤 반성을 가지고 변하게 될지 그리고 사람들이 마음 놓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국가로 남을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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