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21일부터 부산시와 울산시에 가스 냄새와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하게 별다른 원인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부산 광안리 백사장에서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나타나 시민들은 대형 지진의 전조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장마 직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부산 개미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괴담일까 실제일까.

지난 21일부터 부산시에 두시간 가량 해운대에서 시작된 가스 냄새가 대연동, 초량동, 괴정동, 강서구 등 해안을 따라 가스냄새가 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 그리고 2틀 후인 23일에는 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밝혀지고 있지 않다.

▲ SNS 캡쳐

24일 울산시는 순찰반을 구성해 전날 20건이 넘는 악취 신고가 들어온 야음동, 선암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악취로 인해서 머리가 아프다는 신고는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지진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며 인터넷에서는 불안한 심정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7월 한 달 동안 울산 근처 해역에서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산에서 발생한 개미떼 출현이다. 지난 23일 한 네티즌은 광안리 백사장에서 줄지어 이동하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를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부산 전역을 뒤덮었던 가스 냄새에 이어 개미떼의 대이동 등 뒤숭숭한 일이 며칠 사이 줄지어 벌어지고 있다"며 "대형지진이 곧 들이닥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영상과 글은 페이스북, 트위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의구심과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영구청 관계자는 "올해뿐 아니라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라며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인데 이때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 지진 전조라고 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개미떼는 장마 직후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며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는 조류, 양서류들의 이해할 수 없는 집단 움직임, 세로 형태의 무지개 띠, 천둥과 같은 굉음, 발광현상, 지진운(구름)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네티즌들과 시민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스냄새에 대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친 불안함은 내부 불안과 분열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올바르지 못하다. 하지만 갈수록 이상해지는 이상기온과 기상현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함을 과도하다고 평가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차원과, 세계적 차원으로 모두 지구 변화와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변화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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