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알바하는 청년들과 노동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협상은 여전히 난항에 빠져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이다.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전날 11차 전원회의에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한발짝씩 물러난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노동계의 거부로 수정안 제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

이어 협상 진전을 위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공익안 요청을 위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마저도 무산됐다.

한편, 오늘(12일)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통령님, 개돼지들이라서 최저임금 만 원은 아깝습니까’라는 펼침막을 들고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 시위를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알바노조 측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결정이 늦어져 사실상 결정 마감 시한인 이달 16일이 임박했음에도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항의하는 뜻에서 시위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저임금 협상을 둘러썬 진통이 여전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15일과 16일 13,14차 전원회의 일정을 잡아놓았다. 15일 밤까지 13차 회의를 이어간 후 자정을 넘기면 바로 14차 회의를 열어 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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