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3D프린팅은 한계는 어디일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3D프린팅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1984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될 당시만해도 산업용 샘플 제작 등 극히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되던 3D프린터가 최근 들어 의학, 예술, 푸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의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미국 프린스턴대와 존스홉킨스대에서는 3D프린터로 인쇄된 인체 기관을 제작, 지난 해 4월 뉴욕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전시 했다.

 

메디컬 뿐만이 아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는 이탈리아 파스타 제조회사인 바릴라와 함께 3D파스타 프린터를 선보였고, 브라질 출신의 디자이너 로페(Jorge Lopes)는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 박사 학위 작품으로 뱃속의 아기를 찍은 초음파나 MRI 스캔 사진을 이용한 3D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처럼 3D프린팅의 세계가 놀라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이하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가 2016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사이드 3D프린팅의 관전 포인트는 제조업으로의 적용, 메탈 프린팅, 메디컬 분야로의 응용,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 총 4가지다.

첫째, 제조업으로의 적용이다. 3D프린팅이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산제조기술로의 활용성이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참가업체의 경우 3D프린터, 3D스캐너 등 다양한 산업용 장비뿐 아니라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CAD/CAM 소프트웨어 및 3D모델링 프로그램, 다양한 프린팅 소재 등 제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업체 중 미래교역은 아일랜드 MCor, 독일 EnvisionTec 등 다양한 산업용 장비를, 주식회사 아나츠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대량생산 프린팅 시스템인 ‘아나츠 프린팅팜’을, 캐리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3D프린터를 현장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아시모프 벤쳐캐피털(Asimov Ventures) 타일러 벤스터의 ‘제조업의 종말’, 미국 아리스 테크놀로지(Aris Technology) 강민구 대표의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관련 컨퍼런스도 눈길을 끈다.

둘째는 메탈 프린팅이다. 메탈 프린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우주항공, 메디컬,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기존의 제조단가를 약 50~70% 이상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대회에서는 비즈텍코리아가 직접 개발한 메탈 3D프린터를, 에이엠솔루션즈는 메탈 프린팅에 쓰이는 파우더를 현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영국 IDTechEx의 애널리스트 레이첼 고든의 ‘메탈 프린팅 전망 2015-2025’, 국내 주요업체인 인스텍 정성윤 전무의 ‘금속 3D프린팅 사례분석’은 놓쳐서는 안될 동 분야 주요 컨퍼런스 세션으로 손꼽힌다.

셋째는 메디컬 분야로의 응용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창우 박사, 연세대학교 심규원 교수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두개골, 척추뼈 등 고난이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한림대의료원의 박찬흠 교수는 국내 바이오 3D프린팅의 권위자로 3D프린터 인공기관 가이드라인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23일(목)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장에서는 상기에 언급된 3D프린팅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참가업체 중 비즈텍코리아는 바이오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젤프린터를 현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째는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이다.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는 신선한 비즈니스 모델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D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인 디지털 핸즈는 전시회장에 ‘3D프린트 디자인쇼(3DPrint Design Show)'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걸이, 팔찌, 안경, 가방 등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도 3D 산업을 단순 하드웨어의 보급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서울대회가 3D프린터, 3D스캐너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3D모델링, 소프트웨어, 프린팅 소재, 3D콘텐츠 및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3D생태계 확산과 리딩전략’을 대주제로 개최되는 동 서울대회는 메이커봇, 마크애니, 한일프로텍 등 국내외 주요 참가업체 약 7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3D프린팅 기술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올 6월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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