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착륙을 하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착륙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객들은 항공기의 이런 움직임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안전한 착지를 위해 선회를 하는 행동이므로 안심을 해도 된다. 다만 항공기가 이런 행동을 하게 하는 ‘윈드시어’라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윈드시어(wind shear)는 짧은 수평, 수직거리 내에서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 현상은 지면과 가까울 때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것이 문제가 된다.

▲ 출처/픽사베이

고도에서는 항공기가 터뷸런스(난류)를 만나 기체가 요동을 치더라도 높은 고도에 있기 때문에 다시 자세를 복구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윈드시어의 경우에는 착륙하기 전에 지면에 가까울 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윈드시어가 발생했을 때 항공기의 선회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인 것이다.

윈드시어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날의 날씨나 기온 등에 의해서 지면의 온도가 갑자기 역전되는 등으로 인한 난기류 및 바람에 의해 발생한다.

인간이 윈드시어의 발생을 느끼며 운항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기는 특수한 감지장치를 통해 이 현상을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 경보를 무시하다 윈드시어의 영향을 받으며 착륙을 하게 되면 양력을 잃게 되거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로 착륙을 하기 때문에 불시착이나 크게는 추락의 위험까지 생길 수 있다.

조종사들이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인 윈드시어. 만약 항공기가 선회한다면 왜 늦게 착륙하느냐고 불평하는 것 보다는 안전을 위한 선회라고 생각하며 이해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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