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미생’, ‘치즈인더트랩’,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신선한 소재와 시도를 앞세워 인기를 끌로 있다. 그리고 5월! 또 하나의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대중의 관심 속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바로 ‘사주팔자를 믿는 여자’와 ‘의지를 믿는 남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MBC 수목 드라마 ‘운빨로맨스’다.

 

김달님 작가의 웹툰 ‘운빨 로맨스’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 티격태격하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주인공을 비롯해 감초 같은 조연과 실감나는 묘사, 멜로와 개그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출 등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웹툰 운빨로맨스는 무속인의 말을 맹신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보늬’, 그녀가 점쟁이의 말대로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기위해 적임자(?)를 찾던 중 억척스러운 노력과 의지로 인생을 살아가는 자린고비 ‘제택후’를 집주인으로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남주인공 ‘재택후’가 마침 ‘보늬’가 찾던 호랑이띠의 숫총각이라는 설정에 ‘로맨틴 코미디’ 특유의 힘이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운빨로맨스’는 독특한 그림 스타일로도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기에 충분하다.

이렇듯 흡입력 있는 구성과 그림체로 화제를 모았던 웹툰 ‘운빨로맨스’가 드라마로 기획 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캐스팅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주인공 역할 ‘보늬’는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퀸)으로 불리는 황정음이, 남주인공 제택후는 ‘설렘 제조기’ 류준열이 맡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청하, 이수혁, 정상훈, 권혁수 등이 연이어 캐스팅되며 어떤 앙상블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운빨로맨스는 ‘드라마화’ 하는 과정에서 일부 설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여 주인공 ‘점보늬’는 드라마에서 ‘심보늬’라는 이름으로 현실성 있게 수정 되었다. 또한 자린고비 정신으로 건물주가 되고 마는 99% 저축률의 ‘제택후’가 드라마에서는 게임회사 CEO ‘제수호’로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얼마나 드라마에 잘 녹여냈을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웹툰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 속에 ‘새로운 웰메이드 웹툰 원작 드라마’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는 MBC 수목 드라마 ‘운빨로맨스’. 또 하나의 ‘귀가를 재촉하는 드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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