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강아지 입양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억해야 하는 점이 있다. ‘예쁘다’기 때문에 강아지를 고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어떤 견종을 잘 기를 수 있는지 잘 알아봐야 하는 점이다. 또한 현재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사람도 자신의 강아지 견종에 따라 다른 주의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켜줘야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

 

1. 강아지 크기
강아지의 사이즈는 주거지와 가족의 성향에 따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에 살 때는 대형, 중형견은 적합하지 않고 소형견을 기르는 것이 좋다.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고 있고, 매일 강아지를 산책시킬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중, 대형견을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 크기에 따라 대표적인 견종을 알아보자.

* 소형견 (대략 10kg 미만)
소형견은 작고 귀여우며 다루기가 쉬워 아이들과 노인이 있는 집에 어울린다. 식사량이 적어 배설량도 적고, 함께 산책을 나가기에도 편하다. 그러나 보통 소형견은 활동성이 중대형견보다 더 높고 예민하고 흥분성이 높아 잘 짖거나 도전적인 성향을 갖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 입양했을 때부터 짖지 않고 예민성을 낮추는 교육이 필요하다.
- 대표 견종: 말티즈, 시츄, 포메리안, 닥스훈트, 미니어쳐푸들, 퍼그

* 중형견 (대략 10~ 24kg 사이)
중형견은 적당히 체구가 있고 활동성이 높다. 그러나 소형견 만큼 활동성이나 흥분성이 높지는 않아 짖는 경우가 조금 더 낮다. 그러나 한번 짖으면 성량이 크기 때문에 잘 교육시켜야 한다. 따라서 넓은 아파트에서는 기를 수 있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이웃주민과 승강기를 함께 타거나 동네를 산책시킬 때 사람에게 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한다. 또한 야외 운동이 필수적이므로 하루에 적어도 30분 정도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운동량이 적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건강도 안 좋아질 수 있다.
- 대표 견종: 진돗개, 샤페이, 보더콜리, 삽살개, 달마시안, 차우차우

* 대형견 (대략 25kg 이상)
대형견은 소형견과 중형견 이상으로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체구가 무척 커서 한 번 목욕을 시키는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애견숍에 맞길 경우 많은 비용이 요구된다. 또한 먹는 사료 양과 배변량이 많아 주인의 끊임없는 돌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묵직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크기와는 다르게 얌전하고 조용해서 잘 짖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마당이 있는 넓은 주택이나,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아침저녁으로 최소 30분 이상 산책을 시켜줄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대표 견종: 알래스칸 말라뮤트, 그레이트 피레니즈, 골든리트리버, 세인트버나드, 아프간하운드, 올드잉글리시쉽독

2. 강아지 피모타입
강아지를 기를 때 크기와 함께 고려해야하는 것이 바로 ‘털이 잘 빠지는가, 아닌가’ 이다. 털이 잘 빠지지 않는 견종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대체적으로 이들은 꾸준한 털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털이 수북하게 자라나 피부건강을 헤치고 미관상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한 달에 1회는 전문적으로 애견미용을 받아야 피부병이 생기지 않고 털이 뭉치지 않으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 털이 잘 빠지는 강아지는 꾸준히 털 모양의 변화 없이 스스로 털갈이를 통해 유지를 시킨다. 따라서 전문적인 그루밍(grooming:동물의 털 손질, 몸단장)이 없어도 평소 목욕과 빗질만 잘 시켜준다면 건강한 피부와 윤이 나는 털을 유지할 수 있다. 단점은, 소파나 바닥에 널린 털을 매일 청소해야하며 안았을 때 옷에도 쉽게 묻어나온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피모타입을 알아보고 강아지를 선택해야한다.

* 털이 잘 안 빠지는 견종
- 대표 견종: 푸들, 비숑프리제, 슈나우저, 베를링턴테리어

* 털이 잘 빠지는 견종
- 대표 견종: 사모예드, 포메리안,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 치와와, 퍼그

강아지의 크기와 털의 종류와 따른 주의사항.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라면 외모만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잘 맞는 견종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혹은 지금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종류에 맞는 주의사항을 지키고 끝까지 책임지고 건강하게 길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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