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기자/디자인 이연선 pro] 인생 100세 시대, 건강 나이까지 젊어진 시대에 노년의 부부관계는 더 이상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노년의 성생활은 신체와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기까지 한다. 노년의 성생활에 관한 당당한 진실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당당한 노년의 성욕.
-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성욕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노년 남성의 70% 정도가 보통 성인 비슷한 수준의 남성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등 신체 변화를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의 65세 이상 남녀 시니어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생활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2%가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노년의 성생활과 건강.
전문가들은 “시니어에게 성생활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는 차원을 넘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의 일부로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신적 건강
-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성생활은 얼굴과 살을 맞대는 과정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증가해 상대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지며 고독감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의 성생활은 아직도 신체가 건재한 것을 확인하면서 존재감을 인정받는 등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신체적 활력
- 성생활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성생활을 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류머티즘성관절염과 같은 각종 통증을 완화시켜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질병의 예방
-성생활은 폐경 후 여성이 자궁 질환에 걸릴 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성생활을 통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면서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강화돼 생식기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면역력 증가
-성생활은 면역글로불린A라는 면역 물질을 분비시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준다.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가 되면 순간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혈액 속 T세포가 증가한다는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노화 억제
-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거나 남성이 사정을 하는 순간에는 노화 억제 호르몬 DHEA의 혈중 농도가 평소의 5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성욕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노년의 성생활이 더욱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더욱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그들의 성생활이 당당해 질 수 있도록 사회적인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자료 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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