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다 한강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조명 설치업체 직원 이모(43)씨가 여의도 63 빌딩 인근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알렸다.

앞서 이씨는 축제 전날인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쯤 원효대교 인근에서 불꽃축제에 사용할 레이저 조명 장비를 모터보트에서 바지선으로 운반하려다 갑자기 배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강에 빠졌다.

일손이 부족할 경우에만 작업에 투입되는 비정규직 직원이던 이 씨는 작업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다 한강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출처/PIXABAY)

이뿐만 아니다. 최근 한강에서는 잇달아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4일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한강철교 남단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불꽃축제를 보던 이모씨(29)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물에 빠졌다. 경찰은 이씨를 구조해 치안센터로 옮겨 응급조치 후 귀가시켰다.

같은날 오후 8시 5분쯤에는 한강철교 남단에서 김모씨(37) 등 2명이 탄 파워보트 1정이 기어케이블 고장으로 표류했다. 경찰은 이들을 이촌계류장으로 예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또한 오후 8시 40분쯤 마포대교 상류에서 백모씨(54) 등 6명이 탄 요트 1정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상암요트장으로 옮긴 뒤 구조됐다. 오후 8시50분쯤에도 마포대교 상류에서 박 모(51)씨 등 6명이 탑승한 보트가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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