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설치를 거부한 윈도우 7·8 사용자들의 PC에도 윈도우 10의 설치파일이 몰래 강제로 다운로드 되도록 해 온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300만원 이상의 통신요금을 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성능과 보안 등 이유로 윈도우 7 등 옛 버전을 계속 쓰려는 사용자들에게 통신요금과 시간과 저장공간의 극심한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어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설치를 거부한 윈도우 7·8 사용자들의 PC에도 윈도우 10의 설치파일이 몰래 강제로 다운로드 되도록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출처/윈도10)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윈도우 7과 8 사용자가 설령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더라도 윈도우의 자동 패치 기능이 PC에 사용자 몰래 '$Windows.~BT'라는 숨겨진 폴더를 설치한다고 한다.

이는 윈도우 10의 설치용 이미지 파일 폴더로, 용량이 3.5∼6.0 GB(기가바이트)로 엄청나게 크다. 이 탓에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신요금 폭탄'을 맞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의 경우 정액제에 따른 데이터 요금 상한제가 적용되면 피해 금액이 10여만원에 그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이 넘는 요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디 인콰이어러는 "윈도우 10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주겠다'며 MS가 무조건 윈도우 10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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