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여름 휴가철 누구나 한 번 쯤 겪은 경험은 바로 귓속에 들어간 물 빼기다. 실제로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를 찾았던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물놀이 후 귓속에 들어간 물을 빼기 위해 면봉을 사용했고 그 후 귀에 통증을 느낀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처럼 물놀이 후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알렸다. 물놀이 후 면봉을 사용하면 귀 외부에서 고막 사이의 귓속 피부 즉 ‘외이도’에 염증이 시작되고 고막 안의 중이까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의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cm 정도의 통로로 피부가 얇을 뿐 아니라 신경과 뼈 등에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민감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 해 외이도에 있는 귀지는 외이도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고 외이도 피부를 덮고 있어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면봉 등으로 심하게 귀지를 제거하거나 닦아 낸다면 외이도의 피부가 상해 외부의 세균이 침입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원인 등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면 염증이 생겨 외이도염이 유발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약간 가렵거나 가벼운 통증 정도지만 심할 경우 고막염이나 중이염으로 확산될 수 있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절대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드라이기를 통해 바람으로 살짝 말리거나 귀를 탁탁 털어 물기를 빼내야 한다.

사실 물놀이 뿐 아니라 평소에도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한 후 습관적으로 면봉을 이용해 귓속을 닦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외이도 뿐 아니라 고막을 상처 입게 할 수 있기에 삼가야 하는 행동이다.

특히 여름철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질병 외이도 염. 똑똑하게 예방법 알아서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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