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현직 국정원 직원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국정원 직원 40대 임 모 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임 씨는 운전석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발견됐고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도 3장이 놓여있었다.

▲ 현직 국정원 직원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출처/YTN)

유서는 가족·부모·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다. 그 중엔 최근 논란이 불거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유서 내용에는 최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정원도 유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유서내용이 공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정원 관계자는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자가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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