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7일 국회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김세연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는 내용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됐는데요.

이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세연 의원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오늘 어떤 입장 표명조차 없이 가는 것은 안 되겠다. 저쪽에서 자리에 연연한다고 마타도어 중”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에, 마타도어의 의미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마타도어는 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黑色宣傳)의 의미로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마지막에 소의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bullfighter)를 뜻하는 스페인어 Matador(마따도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독일에서 성행하는 스카트(skat : 3명이 32장의 패를 가지고 노는 카드놀이) 따위에서의 으뜸패나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이름을 칭하기도 합니다.

또한 적국의 국민이나 군인으로 하여금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하거나 사기를 저하시켜 정부나 군대를 불신하게 함으로써 국민과 정부, 군대와 국민 간을 이간할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예를들어 유령단체의 이름이나 타정부·타단체의 이름을 도용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고 실시하는 비합법적인 선전입니다.

결국 이슈의 발단이었던 유승민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자리를 떠나며 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비록 유 전 대표는 원내대표의 자리에서 사퇴했지만 현재 유승민 의원은 지난 10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 김 대표를 제치고 차기 여권 주자 1위에 올랐는데요.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끄러운 정치형국에 앞으로의 상황을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일 때보다 더 많이 얼굴을 알리는데 도리어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정치권 지각변동, 아무쪼록 민생경제는 뒷전이 아니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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