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아마겟돈(Armageddon)은 세계 종말에 있을 마지막 전쟁의 장소를 뜻하는 말로, 요한계시록 16장은 시간의 종말에 벌어질 대규모 전투의 장소가 아마겟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일반에게는 1998년에 제작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미국 영화로 더 익숙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이 모바일 시장에 들이닥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부터 ‘모바일 친화형’으로 검색엔진을 개편한다고 4월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번 조치를 ‘모바일겟돈(mobilegeddon)’이라고 부르는데요. ‘모바일겟돈’은 ‘모바일(Mobile)’과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입니다.

 

즉, 정보화 환경이 점점 스마트폰 등에 기반을 둔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최적화 준비가 뒤처진 업체나 진영에 상대적 불이익이 나타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PC 기반 웹사이트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4월 20일 주요 외신은 구글이 4월 21일(현지시각)부터 기존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스마트폰에 적합한 페이지가 검색 순위 전면에 배치토록 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검색랭킹 선정 방식을 ‘친모바일(모바일 프렌들리)’ 위주로 개편한 것으로, 모바일겟돈이 초래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구글의 새 정책으로 주로 모바일 전용 페이지나 반응형 웹사이트가 없는 업체 또는 기관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라도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으면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아 낮은 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구글은 세계 검색엔진 1위를 자랑하고 있기에, 구글이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구글의 검색 엔진 개편이 더욱 관심 받는 이유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구글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독촉해왔습니다. 이는 모바일 검색을 이용하는 사람이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PC를 통한 검색 비율은 점차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검색엔진 변화로 인한 모바일겟돈, 한국에서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검색의 소비 패턴이 모바일로 변화하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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