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운용하는 ‘대만판 사드’ 톈궁-3 미사일 기지 등 주요 군사 시설물이 구글 위성 지도에 공개돼 대만 당국이 급히 수습에 나섰다.

1. 구글 어스

구글 로고[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 로고[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의 위성 지도 서비스로 이미지, 지도, 지형 및 3D 건물 정보 등 전 세계의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2005년 6월 28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웹과 모바일 데스크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2. 노출된 대만의 군사시설

구글 어스에 공개된 대만군 미사일 기지[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 어스에 공개된 대만군 미사일 기지[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출된 이미지는 구체적으로 북부 타오위안 구이산 기지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예비 진지, M1A2 대만형 모델인 M1A2T 전차가 배치될 타오위안 다강 부대, 타오위안 양메이 미사일 기지, 먀오리 시후 미사일 기지, 중부 타이중 칭취안강 지역에 건설한 집속탄 미사일인 완젠탄의 탄약고 등이다.

이미지의 선명도 수준은 한 개 중대의 전투 준비 태세 훈련 모습까지 명확히 볼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3. 대만의 대처

대만판 사드 '텐궁(天弓)3' 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판 사드 '텐궁(天弓)3' 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구글 등과 협의를 통해 군의 민감한 장소를 은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방 안보는 모든 이의 관심사”라며 “하지만 과학기술 발전과 위성 정찰 등으로 관련 이미지 자료가 쉽게 노출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2012년, 2016년,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구글 지도상에 군사시설물 위치가 노출돼 당국이 구글 측에 민감한 시설물의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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