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2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2020년 3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3세대 G80이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G80은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이끌기도 한 모델로, 'G80'이라는 이름을 새로 달고 출시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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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 부분 변경 모델을 26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된 G80은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모델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번 G80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이중 메시(그물) 구조의 크레스트 그릴을 적용했고, 두 줄 헤드램프에는 작은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탑재했다. 측면부에서 보면 비행기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5 더블 스포크' 타입 20인치 신규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 머플러를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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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주는 동시에 하이테크 감성이 더해졌다. 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로 적용했다.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도 추가됐다. 1열과 2열의 온도와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도 추가하고 뒷면 전동식 커튼,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팔걸이를 기본화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브루클린 브라운'을 포함해 모두 10종, 내장 색상은 블랙 모노톤 등 5종이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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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80을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 탑재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한다.

정체·침수 잡는다! 국내 첫 '도로+빗물' 복합터널 도입
정체와 함께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국내 최초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2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시협약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첫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천㎥의 빗물터널을 함께 짓는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와 과천시를 직통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이 생기면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침수 피해도 줄일 전망이다.

주유소 기름값 11주째 하락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1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8.1원 내린 L당 1천588.5원이었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천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 7월 다섯째 주(7월 30일∼8월 3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1.9원 하락한 1천662.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9.1원 내린 1천536.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596.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62.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5.0원 하락한 1천509.6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유럽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7.7달러로 전주보다 배럴당 2.7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5달러 오른 89.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5달러 상승한 101.4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2∼3주 전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기름값도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올랐지만 국내 판매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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