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한국어는 물론 영어 사용도 자연스러운 시대다. 다양한 외래어부터 외국어까지 우리 말속에 이미 깊숙이 자리 잡았고, 이제는 제2외국어까지 섭렵해야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와중에 자신의 본업을 하느라 바쁠 텐데, 틈틈이 공부해서 3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첫 번째, 방탄소년단(BTS) RM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글로벌 팬덤을 가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영어는 물론 수준급 일본어와 중국어를 구사한다. 그는 학창 시절 성적 상위 1%에 중학교 2학년 당시 영어 시험 TOEIC에서 990점 만점에 850점을 획득하는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그는 과거 기자회견에서 “해외 팬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그래서 영어는 뉴스나 영화를 보면서 배웠고, 중국어와 일어는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지금의 BTS와 그가 있기까지의 마음가짐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성시경

[사진/'성식영' 인스타그램]
[사진/'성식영' 인스타그램]

연예계의 고학력으로 널리 알려진 성시경도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 특히 그는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듣기 위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외국인과 자연스레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 노래를 냈을 정도로 일본어도 잘하는데, 그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서도 일본어로 적힌 메뉴판을 자연스레 읽고 설명해주며 그러한 면모를 보여줬다. 일본어 자격증 1급까지 보유한 그는 최근 ‘메뉴판을 읽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세 번째, 한효주

[사진/BH엔터테인먼트]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방영 중인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에서 한효주는 영어에 이어 일본어까지 3개 국어로 손님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쩌다 사장3’는 미국 한인 마트를 주인 대신 열흘 정도 운영하는 예능인데, 차태현과 조인성 등과 함께 출연 중인 한효주가 일본인 모녀의 등장에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그들을 맞았다.

특히 일본어를 어떻게 하냐고 놀라는 손님에게 한효주는 “일본에서 일을 하고 싶어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일본에서 영화도 두 편 촬영했다”고 답해 언어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오랜 유학 생활 등으로 여러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연예인도 있다. 가수 스텔라장은 과거 한 방송에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한국어, 영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6개 언어로 불러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4개 국어가 가능하며 방송 출연을 위해 2개 언어로 가사만큼만 짧게 공부해 갔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한 그는 영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방송 플랫폼이 다양해지는 만큼 유튜버 중에도 언어 능력자들이 많이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운영하는 곽준빈은 과거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서 근무했기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에서 매끄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영어도 기본 일상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잘하며 스페인어와 일본어는 여행이 가능한 정도로 가능하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반대로 한국에 너무 오래 산 나머지 자신의 모국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 사용하는 방송인들도 있다. ‘빙상 여제’ 이상화 씨와 결혼한 아이돌 출신 ‘강남’은 대부분의 방송에서 한국어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지난해 2월 한국인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2013년 KBS 인간극장 출연을 계기로 유튜브 및 다양한 방송과 광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나단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다. 그는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능청스러움을 보여주며 최근엔 손흥민과 축구게임을 하는 등 한국 MZ세대 특유의 모습과 말투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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