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64)가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 노벨문학상 수상[연합뉴스 제공]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 노벨문학상 수상[연합뉴스 제공]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말할 수 없는 것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썼다”며 포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의 노르웨이 배경의 특성을 예술적 기교와 섞었으며, 인간의 불안과 양가성을 본질에서부터 드러냈다”고 전했다.

포세는 10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는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이후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작품활동을 했다. 1983년 소설로 데뷔한 후 1989년에 ‘보트하우스’로 명성을 얻었으며 1992년 33세의 나이로 첫 희곡을 썼는데, 2년 뒤에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는다’가 베르겐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포세는 북유럽권에 널리 알려진 거장으로 40여 편의 희곡과 소설, 동화책, 에세이 등을 썼다. 수상자 욘 포세의 작품은 국내에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등이 번역되어 있다.

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 1920년 크누트 함순, 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 이후 노르웨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포세가 역대 네 번째다. 

포세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 5천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