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동물들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오늘은 ‘잉글리시 불도그’에 대해 알아본다.

힘이 세고 용감하며, 때로는 사나우며, 고통을 느끼는 데 둔감한 것이 특징인 동물 ‘잉글리시 불도그’. 몇 세기 전 소몰이 놀이에서 황소와 싸우는 데 사용하려고 영국에서 개량한 개의 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잉글리시 불도그의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잉글리시 불도그의 외형을 살펴보면 ‘심술궂은 얼굴’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주름이 많다. 머리가 크고 귀가 접혀 있고, 주둥이가 짧고 아래턱이 나와 있다. 그리고 머리와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느슨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짧고 결이 고운 털은 황갈색, 흰색, 적갈색 등이며 얼룩덜룩하거나 흑백의 얼룩무늬가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캐릭터성이 강해 귀여운 이미지로 굳혀졌지만, 원래는 황소와 싸움을 시킬 목적으로 만들어 낸 투견이다. 그러다 1835년, 이 불도그를 다른 동물과 싸우게 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다. 누구도 불도그를 가정견으로 맞이하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량이 진행되면서 다정한 성격이 되었고 현재는 가정견으로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투견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매우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불도그는 놀라울 정도로 어리광이 심해 항상 주인 곁에 머물고 싶어 하며, 주인의 말을 거역하는 일도 많이 없어 사육할 때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안질환에 걸리기 쉽고, 코끝이 눌린 견종 특유의 신체구조 때문에 호흡이 거칠고 체온조절이 어렵다. 따라서 주인은 항상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한여름에는 불도그가 서늘한 장소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새끼 때부터 심한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하며 기분 전환 정도의 간단한 산책만 하는 것이 좋다. 또 불도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과식하는 것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원래 호흡이 불편한 불도그는 비만이 되면 살로 인해 숨을 쉬는 것이 더 불편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에도 부담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만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인이 가까이 있으면 편안함을 느껴 주인 곁에서 잠도 잘 자는 ‘잉글리시 불도그’. 비록 얼굴은 무섭게 생겼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폭발적인 애교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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