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아르헨티나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고 암시장 달러 가치가 두 배가 되는 등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1. 아르헨티나의 실황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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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118%. 8월에 97%에서 118%로 올린 이후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살인적인 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데 8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124%까지 올랐다. 8월에만 12.4% 올라 1991년 이후 가장 급격한 월간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빈곤율도 꾸준히 올라 국민 10명 중 4명이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가 계속 쇠퇴한 탓에 지금은 경제가 불안한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환율 관리, 불안정한 내부구조, 통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 쿠데타와 신자유주의 창궐

[자료제공/Flickr]

군부 출신 첫 대통령인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는 철저히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경제 정책을 펼쳤다. 이때 국영기업과 민간 회사들을 외국 자본에 헐값으로 매각하면서 아르헨티나 산업기반이 급속도로 붕괴했다. 이로 인한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 물가가 오르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으며 결국 많은 빈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통계 조작도 일상이라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은 실제 상승률의 절반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외환 보유고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3. 쇠퇴의 원인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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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21세기 들어 디폴트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조정을 통해 외채를 갚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강탈하는 정책을 반복했고, 그래서 대외 신인도가 크게 훼손되었다. 군부 정권부터 이후 정권들의 경제정책 실패, 부실한 경제 구조 등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에 캐나다와 호주보다 1인당 GDP가 높아서 서유럽 국가들을 능가하는 선진국으로 분류되었다. 1966년까지만 해도 일본보다 1인당 GDP가 높아 부유한 국가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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