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겸 코미디언인 러셀 브랜드가 10대 여성을 포함해 여러 명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 러셀 브랜드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영국에서 사회자, 연기자, 코미디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끼가 있지만, 영국 연예계에서는 이슈메이커로 불려 왔다. 2007년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파파라치에 폭력을 행사했다가 체포되었고, 2008년에는 방송 중에 욕설을 남겨 퇴출당했다. 2010년에는 일본에서 강제 출국당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유명 팝 가수 케이트 페리와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한 이력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케이티 페리의 인지도가 높아 이 일로 러셀 브랜드를 알게 된 사람이 많았다.

2.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

[자료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러셀 브랜드와 관련해서 2003년 런던 소호에서 발생한 성폭행 신고가 전날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더 타임스와 채널4는 16일 공동 취재 결과 러셀 브랜드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약 7년간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 중 한 여성이 이 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16세 학생일 때 30대 브랜드로부터 3개월간 그루밍과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BBC 등은 브랜드의 행태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3. 브랜드와 총리실 대변인의 입장

[자료제공/Flickr]
[자료제공/Flickr]

이에 관해 브랜드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문란하게 살았지만 모두 합의된 관계였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주류 언론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활동 중 많은 사건 사고에 휘말렸으며 마약과 성 중독에 시달렸다고 공개해 왔다. 브랜드는 보도 직후 런던 북서부의 2천석 규모 극장에서 예정대로 코미디 공연을 했지만 이후 공연은 취소됐고, 출판사와 소속사는 계약을 정지하거나 해지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심각한 사안이라고 평가하고 BBC와 채널4에 브랜드에 관해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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