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마포구)ㅣ많은 이들이 초록빛 가득한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공원을 찾는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을공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인 월드컵 공원에 위치한다. 노을공원은 월드컵공원에 있는 다른 공원에 비해 사람이 적고, 캠핑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이 특징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수이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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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은 노을공원을 비롯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된 자리와 그 주변에 만들어졌는데, 노을공원은 처음에 개발 방향을 두고 가장 논의가 많았던 공원이었다. 대중골프장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우세해 면적의 반 이상이 골프장이었지만, 2008년에 골프장을 공원으로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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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노을공원을 방문하는 길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근처 역인 월드컵경기장역에서도 도보로 1시간 가까이 걸려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노을공원 입구에서 캠핑장이나 전망대에 가려면 조금 올라가야 하는데, 월드컵공원 일대를 누비는 ‘맹꽁이 열차’ 티켓을 구매해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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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도 열차는 수시로 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르막길을 따라서 열차가 오르면 주변은 산책로와 푸른 언덕이 펼쳐진다. 노을공원 일대는 ‘서울 테마산책길’ 코스 가운데 하나로 산책하기 좋은 길이지만, 더운 여름날에는 도보보다는 편한 맹꽁이 열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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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열차를 타고 주위를 둘러보면, 종종 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가 보인다. 한적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사진가들 사이에서 ‘야외 스냅 명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맹꽁이 열차를 타면 예비 신부인지 물어보는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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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수이필름)

노을공원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면 ‘노을전망대’가 있다. 이름에 걸맞게 해가 질 무렵에 가면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캠핑하기에도,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산책하러 오기도 좋은 노을공원. 주말이나 축제 시즌에 사람이 붐비는 다른 공원과 다르게 노을공원에서는 조용하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사진 '수이필름'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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