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신승우] 지난 시간 정부가 제시한 고급 인력의 중동 진출과 관련해 중동의 환경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소한 지역 중동은 저번 IDEAN 인터뷰를 통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해외 취업에서 주의해야 될 점은 무엇이며 정부의 해외 지원사업 그리고 인력채용회사 글로벌 리크루트먼트에 대해서 알아본다.

part1. 해외 취업을 할 때 영어가 꼭 필요할까요?

- 해외취업이 유리한 일자리가 있다면 어떤 분야가 있을까요?

저희가 미국과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인력파견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를 위주로 설명 드릴게요. 미국의 경우 패션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웹디자인 등의 디자인 관련 분야와 IT 관련업, 물류유통, 일반 사무직에서 활발히 잡 매칭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수요가 많은 거죠. 그리고 최근 직거래 구매가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E-커머스이에요. E-커머스란 전자상거래에 해당하는 모든 분야를 얘기하는데, 주문을 받고 그 주문을 처리, 고객응대 및 마케팅, 배송관련 업무 등이 포함됩니다.

▲ 두바이 2020년 EXPO 개최 및 한국 기업과 MOU체결로 경제 성장 및 중동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출처/글로벌 리크루먼트)

- 중동 지역은요?

기존 중동 지역은 건설 엔지니어, 토목기사, 현장관리를 할 수 있는 건설 관련 일자리와 항공 승무원의 채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건설 관련 채용은 거의 없으며 항공 승무원 또한 예전 대비 채용 인원일 대폭 줄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도나거나 철수한 건설 회사들이 많이 생기고 나서는 건설 분야가 침체기였으며 항공 승무원은 다른 나라 대비 한국 승무원 인원수의 비율이 너무 높아 한국인 채용보다 다른 나라 인원을 우선 충원했습니다.

대신 현재는 한국 인재들의 일반 사무직, 노무 관리, 제조업체 관리직, 해외 영업 및 호텔 객실 판매 등의 채용을 대행하고 있지만 예전 만큼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거 같은데 해외 취업을 할 때 영어실력이 꼭 필요한가요?

당연하죠. 제 생각에 어학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로 나갔는데 말이 안 통하면 현지에서 근무를 할 수 없잖아요. 포지션 별 요구되는 영어 실력이 다르지만 적어도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을 할 때 같이 일하는 필리핀, 인도등의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가 가능하고 보고를 받았을 때 이해를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되어야 해외 취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문장 구사력 보다는 대화를 통한 소통을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해외취업한 회사가 한국회사라고 하더라도 전화를 받거나 손님과 미팅 시 영어를 사용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영어가 필 수 일 수 밖에 없는 근무 환경입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이 해외 취업 지원자가 지원을 할 수 있는 직종 분야가 넓어져요. 그리고 미국은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인턴십이라고 했잔아요 경력을 보지는 않아요 다 똑같은 그냥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들은 경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체하에 채용하는 거고 이거 자체가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인턴십 말그대로 일을 배우고 가르치는 걸 감안하고 고용주들이 뽑기 때문에 그렇게 경력을 요하진 않지만 중동 같은 경우는 무조건 경력 위주로 이력서를 봐요 사람을 채용할 때 영어 실력은 다 된다는 가정하에 있기때문에 경력, 이 분야의 경력이 얼만큼 되고 이 사람이 했던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채용을 결정하거든요

특히 중동 같은 경우는 미국보다 더 많은 영어실력을 요구하는데요. 미국의 경우 대부분 12개월~18개월의 인턴십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도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에게 일을 가르치는 걸 감안하고 채용합니다. 하지만 중동은 고용주들이 경력 위주로 지원자들을 채용하기 때문에 영어는 된다는 가정 하에 채용하죠.

- 해외 취업을 희망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해외 취업을 저희 같은 리크루팅 회사를 통해 진행할 때 그 회사가 노동부의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유료 국외 직업 소개소로 정식 등록된 업체가 아닌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을 했다가 금전적인 피해를 본면 보상 받을 수 있는 법적 조치가 전혀 없으며, 고용 노동부의 중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꼭 노동부의 허가를 받은 회사인지를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통해서 해외 취업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출국하기 전에 고용계약서를 확실하게 작성하고 가야 해요. 저희 같은 경우는 고용계약서 양측의 서명을 받아서 서로에게 전달합니다. 해외 취업 희망자 가운데는 본인이 직접 일자리를 찾고서 현지에 가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직접 현지에 가보니 기존에 생각했던 분야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되는 황당한 경우나 고용주 측에서 비자를 안내주고 불법으로 일을 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출국 전, 근무 장소, 근무 시간, 급여, 휴가 제도, 숙식 제공 여부 등을 명시하여 문서화 즉 계약서를 받고 출국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part2. 'K-MOVE' 프로그램 이란?

-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시대지만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인데요. 학생들이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우리나라에 1998년도에 처음 호텔 인턴십으로 알려졌는데요. 호텔 전공자나 영문과 학생들이 주로 참여를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호텔밖에 없었어요. 경제적 지원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제외하고는 다 개인경비로 비용을 충당해야 했습니다.

▲ 학생들이 한국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고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출처/글로벌 리크루먼트)

그에 비해 지금은 반대로 가지 못할 분야가 거의 없을 만큼 모든 분야로 한국학생들이 갈 수 있게끔 체계화가 되어있는데요. 저희와 같이 노동부 허가를 받은 160개의 유료국외직업소개소가 우리나라의 많은 인력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K-MOVE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학생들이 지원금을 받아 국내에서 영어를 포함한 전문적인 분야의 연수 받고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거죠. (웃음)

- K-MOVE는 무슨 프로그램인가요?

대학교 또는 연수를 운영 할 수 있는 기관과 해외 취업을 소개하는 국외 직업 소개소 등이 컨소시엄으로 산업인력 공단에서 지원을 받아 연수 프로그램 운영하고교육된 지원자를 해외로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쉽게 말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겁니다. 먼저 학교에서 졸업예정자들 가운데서 1년에 20~40명 많게는 60명의 학생을 선발해 3~6개월 동안 교육을 시킨 후 저희와 같은 회사를 통해 해외 일자리를 연결해 해외취업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폴 등의 많은 해외 취업희망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한 사람 당 보통 580~800만원까지 지원을 해주는데 적지 않은 금액이죠. 모집 인원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더 늘어나서 금년에는 3000명의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지원대상 학생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직업소개소를 통하지 않고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어요.

- 그 외에 다른 지원 프로그램도 있나요?

한국 산업인력 공단에서는 K-move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월드잡을 통한 민간 해외취업 알선 지원사업을 통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취업 성공 장려금을 해외 출국한 지원자에게 최대 300만원 까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15년 총 300명에게 6억원의 예산을 책정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선발된 학생들은 자비가 아닌 지원금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됐어요. 정부와 학교에서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가 생겼죠. 국가 적으로 해외 취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니 향후 성공적이 해외 취업의 성과에 따라 지원금이 증가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part3. 지원자들을 위한 진심을 담은 조언

- 글로벌 리크루트먼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글로벌 리크루트먼트는 2000년도부터 두바이에 원래 있던 회사입니다. 제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두바이에 있을 당시 처음 근무했던 회사가 바로 글로벌 리크루트먼트 회사에요. 그 회사에서 일을 배우며 한국 회사들의 영업을 맡았는데 제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죠.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회사를 차릴 때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로 계획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죠. 지금도 두바이에 있는 회사와 필요시에 업무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예전만큼의 경제 성장을 하진 못하고 있다.(출처/글로벌 리크루먼트)

그리고 현재 저희는 부산에 있는 대학교들과 업무 제휴를 해서 진행함으로써 대학교 졸업예정자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요.

- 글로벌 리크루트먼트만의 특별한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리크루팅 회사의 오너 중에 미국 인턴십,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고 중동에서 해외 취업까지 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봤거든요. 아마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 점이 저희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지원자들에게 언니, 누나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조언을 합니다.

그래서 해외에 있을 때 뭐가 힘들었는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전달하면 지원자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해외 취업을 생각해요. 지원자입장에 서서 그들이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스로 해외취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물론 때로는 제 조언이나 저의 생각과 경험이 지원자에게는 독설이 되기도 하고 자존심을 긁거나 겁을 줄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지원자들이 최악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까지 상세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해외취업을 생각하시는 독자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해외 취업을 나가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로는 돈, 나에게 필요한 경력, 해외거주경험, 영어 실력증진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목표방향 설정가능하고 성공적인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취업을 나가기 전에 영어, 전공분야의 지식 등의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가 얼마나 준비된 인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뜻이죠.

▲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K-MOVE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다.(출처/글로벌 리크루먼트)

왜냐면 준비정도에 따라서 갈 수 있는 일자리가 다양하거든요. 한 마디로 목표 의식과 스스로를 잘 정비해서 준비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 해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 해외인턴십, 해외취업 등의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다. 때론 단순히 별다른 목적 없이 해외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나가기 전에 먼저 명확한 목표설정과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 글로벌 리크루트먼트 손정희 대표의 말은 머릿속에 새겨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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