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어린이 공산품 리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2014년 10월까지 92개 회사의 제품에서 납, 카드뮴, 가소제 등이 검출되어 리콜 명령 또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대한 회수율은 평균 44.1%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10개 중 약 6개는 어린이가 사용 중이거나 시중에 이미 유통 중 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중금속과 호르몬이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카드뮴의 중독은 더욱 위협적이다.

 

카드뮴 중독이란 카드뮴과 그 화합물이 인체에 접촉·흡수됨으로써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카드뮴의 증기(蒸氣)를 흡입하는 경우 코, 목구멍, 폐, 위장, 신장의 장애가 나타나며, 호흡기능이 저하되고 오줌에 단백(蛋白)이나 당(糖)이 검출되는 일이 많다. 카드뮴이 장기간에 걸쳐 섭취되면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뼈가 연화하여 변형·골절되고, 단백뇨 등이 주된 증상이다.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 중금속 중독은 자각증세가 매우 늦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에 들어온 납의 절반이 배설되는 데만 15~20년이 걸린다. 그러다 축적된 중금속 양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많아지면 증세를 보이는데 그때는 이미 중금속이 몸에 많이 쌓여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둘째는 중금속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때 그 누구도 어떤 자각증세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금속에 오염된 식품은 다른 신선한 식품과 외형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식품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몸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미역과 파래 등의 해조류와 마늘, 양파는 수은 제거에 도움이 되며, 잣, 호두와 같은 견과류와 레몬, 키위 등 비타민 C가 많이 든 과일은 알루미늄 해독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늘, 양파는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비소를 없애주며, 굴, 전복, 조개는 카드뮴 해독에 도움이 되고 돼지고기, 깻잎, 시금치는 납 성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식품을 사는 것이 좋다. 원산지가 표시된 식품이라면 청정지역의 것을 선택하면 되지만,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경우 가능하면 대규모 공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식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식품이든 세척을 제대로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표면의 중금속은 제대로 세척만 해준다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작은 관심으로도 중금속의 위협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면 좋겠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